윤상 날 위로하려거든 그때 너는 어디 있었냐고 나는 또 내게 묻는다 왜 너의 곁을 지키지 못했는지 그걸 묻고 또 묻는다 괜찮아질 거라는 말 이겨내라는 말 가시처럼 나를 찌르는 말 제발 날 그냥 내버려 둬 난 지금 세상을 잃었으니 전부 가진 줄 아는 자에겐 잃을 게 너무 많아서 이 세상을 다 잃은 슬픔 같은 건 쳐다보려 하지 않아 이제는 잊으라는 말 잊혀진다는 말 백지처럼 그저 뜻없는 말 제발 날 울게 내버려 둬 정말로 날 위로하려거든 날 그냥... * 작사는 윤상의 오랜 친구이자 음악 동료인 박창학이다. 윤상은 박창학을 두고 '내 음악의 절반은 박창학이다. 윤상의 앨범은 사실 2인조 밴드가 만드는 셈'이라고 말한 바 있다.